퇴직연금 완전 가이드 - DB·DC·IRP 비교

DB형은 회사 운용·확정금액 보장, DC형은 근로자 직접 운용
IRP는 연 900만원 한도 추가 납입·세액공제 최대 16.5%
만 55세부터 연금 수령 시 낮은 세율 3.3~5.5% 적용

퇴직연금이란?

퇴직연금은 근로자의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해 회사가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적립하여 관리하는 제도입니다. 일시금으로 받는 기존 퇴직금과 달리 장기간에 걸쳐 연금으로 받을 수 있어 노후 자금 관리에 유리합니다. 퇴직연금은 크게 DB형(확정급여형), DC형(확정기여형), IRP(개인형퇴직연금)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.

DB형 확정급여형 퇴직연금

DB형은 퇴직금 총액이 근속연수와 평균임금에 따라 사전에 확정되는 방식입니다. 회사가 운용 주체가 되어 적립금을 운용하고, 운용 성과와 손실에 대한 책임도 회사가 집니다. 근로자는 퇴직 시 확정된 금액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입니다.

장점은 운용 위험을 회사가 부담하므로 근로자는 안정적으로 예상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. 근속연수와 평균임금만 알면 퇴직 시 받을 금액을 미리 계산할 수 있습니다. 단점은 운용 성과가 좋아도 확정된 금액만 받으므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.

수령 방식은 퇴직 시 일시금으로 받거나 연금으로 나누어 받을 수 있습니다. 연금으로 받을 경우 세제 혜택이 있어 일시금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. 퇴직금 산정 공식은 평균임금 × 30일 × (근속일수/365)입니다.

DC형 확정기여형 퇴직연금

DC형은 회사가 매년 임금총액의 1/12 이상을 적립하고,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방식입니다. 근로자가 주식, 채권, 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으며, 운용 성과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집니다. 운용을 잘하면 더 많이 받을 수 있지만, 손실 위험도 근로자가 부담합니다.

장점은 투자 상품을 직접 선택하여 운용하므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. 또한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을 적립하므로 회사의 재정 상태와 무관하게 적립금이 보장됩니다. 단점은 투자 실패 시 손실 위험이 있고, 금융 지식이 부족하면 제대로 운용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.

수령 방식은 퇴직 시 IRP 계좌로 이전하여 연금으로 받거나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. 연금으로 받으면 세제 혜택이 있어 유리합니다. 적립금은 회사가 매년 연봉의 1/12 이상을 납입하며, 근로자가 추가 납입할 수도 있습니다.

IRP 개인형퇴직연금

IRP는 DB나 DC 퇴직금을 이전받거나 개인이 추가로 납입하여 운용하는 계좌입니다. 퇴직 시 퇴직금을 IRP로 이전하면 연금으로 받을 수 있고, 개인이 추가 납입하면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.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, 그중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.

장점은 퇴직금을 이전받아 연금으로 관리할 수 있고, 추가 납입 시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는 것입니다. 총급여 5,500만원 이하는 16.5%, 초과는 13.2%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노후 준비에 유리합니다. 단점은 만 55세 이전에 중도 인출하면 세금과 과태료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.

수령 방식은 만 55세 이상부터 연금으로 받거나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. 연금으로 받으면 연금소득세율(3.3~5.5%)이 적용되어 일시금보다 세금이 적습니다. IRP 계좌는 은행, 증권사, 보험사에서 개설할 수 있습니다.

퇴직연금 유형 선택 가이드

DB형과 DC형 중 선택해야 한다면 본인의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.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원하고 투자 경험이 부족하다면 DB형이 적합합니다.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므로 걱정 없이 확정된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.

투자에 관심이 있고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싶다면 DC형이 유리합니다.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을 높일 수 있고,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. 다만 투자 실패 시 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운용해야 합니다.

퇴직 시에는 IRP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 퇴직금을 IRP로 이전하면 연금으로 받을 수 있어 세제 혜택이 크고, 추가 납입으로 노후 자금을 더 늘릴 수 있습니다. 만 55세 이후 연금 수령 시 낮은 세율이 적용되어 일시금보다 유리합니다.

자주 묻는 질문 (FAQ)

❓ DB형과 DC형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?

DB형은 회사가 운용하고 확정된 금액을 지급하며, DC형은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여 성과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집니다. DB형은 안정적이지만 추가 수익이 없고, DC형은 수익 가능성이 있지만 손실 위험도 있습니다.

❓ 퇴직연금을 연금으로 받는 것이 유리한가요?

네, 연금으로 받으면 세제 혜택이 커서 일시금보다 유리합니다. 일시금은 퇴직소득세가 부과되지만, 연금은 낮은 연금소득세율(3.3~5.5%)이 적용되어 세금 부담이 적습니다.

❓ IRP 계좌는 누구나 만들 수 있나요?

네, 만 18세 이상 누구나 개설할 수 있습니다. 퇴직금을 이전받거나 개인이 추가로 납입할 수 있으며,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그중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.

❓ DC형 퇴직연금은 어떻게 운용하나요?

회사가 적립한 금액을 근로자가 직접 주식, 채권,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합니다.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상품 중 선택하여 운용하며,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.

❓ 퇴직연금은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요?

만 55세 이상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. 그 전에 인출하면 세금과 과태료가 부과되므로, 만 55세 이후까지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. 일시금은 퇴직 시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.